삼 년 동안 여행 가방에서 코트와 정장을 안 꺼냈는데
지금쯤은 너무 구겨졌을까
코트의 안쪽 주머니에 못다 한 말을 써넣은 것은 아니겠지
펴보지 않을 테니 끝내 못다 한 말로 간직해줘
이원, 죽은 사람으로부터 온 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