팅커는 미지의 영역으로 곧장 뛰어들어가 맥스의 이름을 딴 샌드위치를 주문했다. 메뉴판에는 감히 비교할 대상이 없고, 세계적으로 유명하며, 전설적인 음식이라고 나와 있었다. 팅커가 내게 그 샌드위치를 먹어본 적이 있느냐고 묻기에 나는 메뉴판의 설명을 볼 때마다 형용사가 너무 많고 구체적인 사실은 너무 적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래, 직장이 근처예요?"
"걸어서 금방이에요."
"이브한테서 법률회사라고 들었던 것 같은데……."
"맞아요. 오래전부터 월스트리트에 있던 회사예요."
"직장이 마음에 들어요?"
"좀 갑갑하긴 한데, 그거야 당연하다 싶어요."
"당신도 형용사는 좀 많은 편이고, 구체적인 사실은 적은 편인데요."
에이모 토울스, 우아한 연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