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출 수 없었던, 의지의 맹목과
다르게 느껴질 수 없는 그 어떤 시기,
그, 청춘이라 불렸던 눈 멀고 환한,
그토록 빨간 거짓말을 새파란 색으로 적어가는
순간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고 있었다
유희경, 나의 붉은 노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