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루이 암스트롱Louis Armstrong이 뉴올리언스의 진흙탕 속에서 아름다운 연주를 했었다. 그 전에는 미친 뮤지션들이 거리의 행사 퍼레이드에서 수자Sousa의 행진곡을 래그타임 음악으로 해체시켰다. 그리고 스윙, 로이 엘드리지Roy Eldridge가 씩씩하고 남자답게, 파도치는 파워와 로직과 세심함으로 트럼펫에서 모든 것을 끄집어내 불었다. 눈을 반짝반짝 빛내며 귀여운 미소를 띠고, 그 음을 라디오로 내보내 재즈 세계를 뒤흔들었다. 그리고 찰리 파커Charlie Parker의 등장. 캔자스 시티에서 어머니와 오두막집에서 살던 꼬마는 둥글고 큰 산속에서 테이프로 둘둘 감은 알토 색소폰을 불었고, 비 오는 날에도 연습을 하며, 핫 립스페이지Hot Lips Page가 소속된 스윙 밴드 베이시Basie와 베니 모턴Benny Moten 밴드를 보러 나갔다. 파커는 집을 떠나 할렘에 와서 미친 텔로니어스 멍크Thelonius Monk와 더 미친 길레스피Gillespie를 만났다. 파커는 초기에는 흥이 오르면 연주하면서 빙글빙글 돌았다. 마찬가지로 캔자스시티에서 온 레스터 영Lester Young보다 어렸다. 영은 우울한 얼굴의 천사 같은 바보였는데, 그에게는 재즈의 역사가 모두 담겨 있었다. 색소폰을 높이 치켜들고 입과 수평으로 놓으며 최고의 연주를 선보였다. 머리카락이 길고 게을러지자 색소폰은 한가운데 정도로 내려왔다. 그리고 마침내 아래로 축 처져서, 지금은 생명의 길의 감촉을 느낄 수 없을 정도로 바닥이 두꺼운 신을 신고 있어서 색소폰은 가슴팍에 힘없이 들려있고, 부는 곡도 쿨하고 단순한 탈출의 프레이즈다. 그리고 지금 여기에 있는 것은 미국 비밥의 밤의 아이들이었다.

 

잭 케루악, 길 위에서

 

 

 

2025. 5. 27. 05: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