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되돌아 보니 당신이 어떻게 내 벽을 넘어 내 생활로 들어왔는지 알 것 같아.

"가까이 와. 두려워하지 마. 이름이 뭐야? 좋아하는 색깔은? 노래는? 영화는? 긴장하지 마. 기분 좋아?"

그는 날 기다렸다. 그의 신호에 이끌려 밖으로 나왔다. 그런데 갑자기…

"이봐, 소원을 빌어. 소원을 빌어. 그리고 무대에 있는 자신을 봐. 잘 보라고. 머리에 화환을 쓰고, 넌 스스로에게 놀라."

부드럽게 그가 말했다.


"네 마음을 조각낼 거야."


벨벳 골드마인, 1998

 

 

 

 

2014. 4. 29. 1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