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성한 녹음과 그리고 머지않아 열매 맺는 가을을 향하여 나의 청춘은 꽃답게 죽는다

헤어지자, 섬세한 손길 흔들며 하롱하롱 꽃잎이 지는 어느 날

나의 사랑, 나의 결별 샘터에 물 고인 듯 성숙하는 내 영혼의 슬픈 눈


이형기, 낙화





2014. 7. 3. 07: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