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걸 종합해볼 때,” 울리가 눈가의 눈물을 훔치며 혼잣말을 했다. “그 모든 걸 종합해볼 때, 하루의 시작이 시작다웠고, 중간이 중간다웠고, 끝이 끝다웠던 오늘 하루는 아주 특별한 날이었다는 걸 부인할 수가 없어.”

 

"나는 파오슈워츠의 진열장 앞에서 시작할 거야." 그가 빙그레 웃으며 혼잣말을 했다. “그리고 누나가 오면 우린 플라자 호텔에서 판다와 함께 차를 마실 거야. 그런 다음 에이브러햄 링컨 동상 앞에서 더치스를 만나 그와 함께 서커스장에 갈 것이고, 그곳에 빌리와 에밋이 갑자기 다시 나타날 거야. 그런 다음 우린 브루클린 다리를 건너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을 가게 되고, 거기서 애버네이스 교수를 만나게 되겠지. 그러고 나서 우린 풀이 무성한 기차선로로 가서 모닥불 옆에 앉아 두 명의 율리시스와 노교수의 이야기를 듣게 될 거야. 교수는 그들이 어떻게 다시 집으로 돌아갈 수 있는지, 10년이라는 긴 세월 후에 어떻게 집으로 돌아갈 수 있는지 설명하셨어.”

 

그러나 서두르면 안 되지, 창문 커튼이 살랑거리고 풀이 바닥 널의 틈새로 돋아나기 시작하고 담쟁이덩굴이 책상 다리를 타고 올라올 때 울리는 생각했다. 왜냐하면 매일매일이 특별한 날이어서 가능한 한 가장 느린 속도로 반추될 가치가 있기 때문이야. 모든 순간, 모든 우여곡절, 모든 반전을 아주 세부적인 내용까지 다 기억하면서 말이지.

 

에이모 토울스, 링컨 하이웨이

 

 

 

 

2025. 5. 10. 07: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