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엘리자베스는 카메라를 똑바로 바라보았다. 그 눈빛은 컨빌에 사는 조지 필리스 부인의 다섯 아들이 TV 앞에 모여앉아 엄마를 생전 처음 보는 사람처럼 눈을 커다랗게 뜨고 입을 쩍 벌린 채 바라보고 있을 장면을 이미 예상한 듯했다.

 

"그럼 얘들아, 상을 차려라. 너희 어머니는 이제 자기만의 시간을 가져야 한다."

 

보니 가머스, 레슨 인 케미스트리

 

 

 

2024. 6. 23. 09: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