널 처음 봤던 그날 밤과 설렌 맘과

손톱 모양 작은 달 셀 수 없던 많은 별 아래

너와 말 없이 걷던 어느 길과 그 길에 닿은

모든 사소한 우연과 기억


널 기다렸던 나의 맘과 많은 밤과

서툴었던 고백과 놀란 너의 눈빛과

내게 왜 이제야 그 말을 하냐고 웃던 그 입술과

그 마음과 잡아주던 손길과


모든 추억은 투명한 유리처럼 깨지겠지

유리는 날카롭게 너와 나를 베겠지

나의 차가운 피를 용서해


Mot, Cold blood






2014. 5. 19. 18:33